<마당극 언젠가 봄날은 : 놀이패 신명>

* 공연일정 *

- 일시 : 2022년 10월 23일(일) 저녁 7시

- 장소 : 평거야외무대

* 내용 *

5·18민주화운동 당시의 행방불명자와 그 가족들의 현재 이야기를 통해 아직도 끝나지 않은 항쟁의 아픔과 슬픔, 그에 대한 극복과 해원상생을 창작탈굿, 소리, 춤 등을 통해 예술적으로 승화한 마당극이다. 표현양식은 우리의 전통연희인 탈춤과 소리, 장단을 이용하여 관객들에게 친근함을 주며 전라도의 말의 어감을 사용하여 지역의 정서를 느낄 수 있다.
*줄거리 늙은 무당 박조금은 굿판을 끝내고 돌아오는 길에 늘상 하듯이 은행나무를 찾는다. 암매장 당한 채 42년 동안 저승을 가지 못하고 이승을 헤매는 시민군, 백구두, 여학생 등은 오늘도 저승사자의 눈을 피해가며 무료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저승사자에게 들켜버리게 되고, 저승사자는 세상 사람들이 5·18에 대한 기억을 지우기 시작했다며 저승길을 종용한다. 이 말을 믿지 못하는 세 사람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저승사자와 함께 길을 나선다. 도청에 도착한 저승사자 일행은 많이 변해버린 도청 주변을 보며 놀라고, 아들을 쫓아 온 박조금은 은행나무 아래에서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이유를 묻는다. 마침내 입을 연 아들은 아무에게도 말 못했던 자신의 과거를 이야기 한다. 아들의 마지막 사연을 들은 박조금은 미어지는 마음으로 아들을 위로하고 이승에서의 마지막 길을 준비한다